건강상식/생활상식

은행이 몸에 좋은 이유 & 손쉬운 민간요법

청솔1 2009. 12. 4. 11:32

은행이 몸에 좋은 이유 & 손쉬운 민간요법


“건강식품으로 인정받는 은행 성인병 예방, 성욕 감퇴까지 치료해요”
은행은 맛과 영양이 뛰어날 뿐 아니라, 여러가지 약효를 지니고 있어
예로부터 한방과 민간에서 약으로 쓰여왔다.
최근에는 은행 추출물로 만든 약과 건강식품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어
대표적인 건강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은행이 몸에 좋은 이유, 은행의 효능과
집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민간요법을 알아보자.

예로부터 대접받아온 스태미나 식품


 

은행나무는 지구상에 살고 있는 식물 중

가장 오래된 식물이라고 한다.
또 나무를 심어 열매를 맺기까지 수십년이 걸린다.
원산지인 중국에서는 할아버지가 심고

손자가 열매를 따먹는다고 해서 ‘공손수(公孫樹)’라고 부른다.
생명력이 강한 은행은 우리 몸에

이로움을 많이 주는 식품으로 꼽힌다.

 

은행은 신선로 같은 고급 음식이나

안주상에 올리는 귀한 식품으로 대접받아 왔을 정도로

독특한 맛이 좋다.
그뿐 아니라 영양면에서도 우수해

주성분인 탄수화물뿐만 아니라

단백질, 지방, 칼슘 등이 풍부하다.
특히 단백질의 질이 좋고 소화 흡수가 잘되어,
예로부터 스태미나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천식에 효험

 

은행은 여러가지 효능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효능은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는 것이다.
또한 혈액의 점도를 낮춰 혈액이 혈관 속을 잘 흐르게 한다.
은행이 혈액순환 장애로 생기는 여러 질병에

효과를 보이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은행은 폐를 보하고 기침과 천식을 가라앉히는 작용도 한다.
한방과 민간에서는 껍데기를 벗겨 말린 씨를 ‘백과(白果)’라고 하여,
폐와 위를 깨끗하게 하거나

진해와 거담을 다스리는 약재로 썼다고 한다.



 

은행보다 더 약효 좋은 은행잎


 

은행보다 약효가 더 많은 것은 은행잎이다.
은행잎에 들어 있는 ‘플라보노이드’는

유해 산소를 없애고 세포막을 보호하며

혈압을 내리는 등의 작용을 한다.
또한 ‘징코플라톤’이라는 성분이 있어서,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혈전을 없애며 혈액의 노화를 막는다.
민간에서는 가슴앓이, 가래와 천식, 설사, 백태,

상피증 등을 치료하는 약으로 널리 쓰였다.



 

프랑스와 독일에서 약으로 개발

 

은행을 약으로 개발한 것은 서양이다.
우리 선조들도 은행이 피를 맑게 하여 정신력을 높인다는 것과
은행나무에 해충이 끼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어 약재로 쓰긴 했지만

현재의 과학적인 약으로 개발한 나라는 프랑스와 독일이다.


그들은 40여년 전에 은행잎의 추출액을 상품화하였고,

그후 지속적인 연구로 은행잎 추출액 가운데

 ‘징콜라이드 B’라는 성분이 혈액 순환을 좋게 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 성분이 우리 몸 안에 있는 혈액 응고 인자의 활성을 방해하기 때문에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유지하고, 특히 말초혈관에서
혈액의 흐름이 눈에 띄게 좋아진다는 것이다.
또한 그들은 ‘징콜라이드 A’라는 성분이 살충 효과가 있다는 것도 밝혀냈다.

국내에서는 한때 이러한 사실을 알지 못해 은행잎을 유럽에 수출했는데
이제는 여러 제약 회사들이 자체적으로 은행잎 추출액을 생산하고 있다.
은행잎의 약효 성분은 아직 인공으로 합성할 수 없어

은행잎에서 직접 추출해야 하는데, 특히 우리나라에서 난 은행잎에는

다른 나라에서 난 것보다 유효 성분이 20~100배나 많이 들어 있다고 한다.


우리 가족 건강 지키는 민간요법

 


고혈압에는 은행잎 달인 물을…

 

음력 5월에 따서 그늘에서 말린

은행잎 35g에 감초 15g을 넣고 달인 물을

수시로 마시면, 몸 안에 쌓인 독을 풀고

혈압을 내리는 데 효과가 있다.
은행잎을 쪄서 만든 차를 하루에

2~3잔씩 마셔도 혈액순환이 좋아져
혈압이 서서히 내려간다.

또한 은행잎이나 줄기를 1회분에

5~6g 기준으로 넣고 달여서 하루에 두세 번씩

1주일 정도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기침·가래에는 기름에 졸여서…

 

은행을 기름에 졸여 하루 10알씩 먹으면,

해소 기침을 가라앉히고 결핵에 효과가 있다.
또한 은행잎이나 햇순을 1회분 5~6g 기준으로 달여서

하루에 두세 번씩 5일 이상 마시면 기침이 멎고,

은행잎이나 줄기를 1회분 4~6g 기준으로 달여서
하루에 두세 번씩 4~5일 정도 마시면

가래가 없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갱년기에 목에 가래가 끓는 경우에는

은행에 은행 양의 20배 되는 물을 붓고
1시간 정도 달인 물을 마시면 증상이 사라진다.


 

기관지염·천식에 좋은 은행호두기름

 

은행 750g을 볶아 껍질을 까고, 호두 속살도 750g 정도 살짝 찧는다.
밥솥의 밥물이 잦아들 때쯤, 밥 위에 베보자기를 펴고 볶은 은행과
찧은 호두를 얹어 밥솥 뚜껑을 완전히 덮어 찐다.
이렇게 세번을 찐 뒤에 기름을 짠다.

이 은행호두기름은 오랜 된 기관지염이나 기침, 천식 등에 좋은 효과가 있다.
소나 돼지의 혀를 삶아 죽염을 섞은 은행호두기름에 찍어 먹으면

더 좋은 효험을 볼 수 있다.



 

성인병 예방·치료하는 은행잎차

 

음력 10~11월에 딴 은행잎을 물에 씻어 바삭하게 잘 말려두었다가

차로 끓여 마시면 성인병에 좋다.

말린 은행잎을 약한 불에서 볶은 다음, 은행잎 10~15g에 물 3컵 정도를 붓고

약한 불에서 물이 반으로 줄 때까지 끓인다.
한꺼번에 많이 끓이지 말고, 하루에 마실 분량씩 매일 끓여 마시는 것이 좋다.
은행잎을 말릴 때는 되도록 겹치지 않게 잘 펴놓고
가끔 뒤섞으면서 3~4일 정도 완전히 말린다.



 

폐 질환 치료 돕는 은행 생즙

 

은행은 겉껍질을 벗긴 다음 생즙을 내어 마시거나
프라이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볶아 먹으면

폐 질환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
또 단호박의 속을 파내고 은행과 생강, 꿀 등을 넣어
중탕으로 은근하게 끓여 먹어도 효과가 좋다.
한번에 5~10알 정도 먹는 것이 적당하다.



 

호흡기 기능 좋아지는 오과차

 

은행에 밤과 호두, 대추, 생강을 넣어 끓인 오과차는
<동의보감>에 나와 있는 신비의 명약이다.
몸이 허약한 사람이나 노인, 아이가 오과차를 마시면

호흡기 기능이 좋아지는 효험을 볼 수 있다.
또한 변비가 없어지고 피부가 매끈해질 뿐 아니라,
머리카락에 윤기를 주고 비듬을 없애는 효과도 있다.



 

아침에 눈뜨기 힘들 땐 볶은 은행을…

 

잠을 충분히 잤는데도 늘 잠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
잠자리에서 일어나기가 힘들거나 일어나려면 현기증을 느끼는 사람은

은행을 볶거나 삶아 먹으면 좋다.
평소 요리할 때 은행을 적극 활용해 꾸준히 먹으면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오줌싸개에게는 구운 은행을…

 

은행을 불에 직접 굽거나 프라이팬에

소금을 살짝 뿌려 볶아 먹는다.
한번에 4~5알씩 먹으면, 성인병을 예방하고

정력을 좋게 한다.
자기 전에 볶은 은행을 1~5알 먹으면

오랫동안 오줌을 참을 수 있다.

오줌싸개 어린아이에게 하루에

5알 정도의 은행을 구워 먹이면
며칠 이내에 효과를 볼 수 있다.
화장실에 자주 들락거리는 사람은

은행을 찌거나 데쳐서
하루에 7알 정도 먹으면 효과가 있다.



 

생식기의 병에는 은행 삶은 물을…

 

은행을 볶아 속껍질을 벗기고 찧어서 물을 붓고 삶아

그 물을 마시거나 죽을 쑤어 먹으면,
남녀의 생식기에 생기는 병에 효과가 있다.
특히 여성의 음부에서 악취가 날 때 좋은 효과를 낸다.
또 찧은 은행을 순두부나 콩과 함께 삶아 먹으면

여성의 음부가 깨끗해진다고 한다.
달걀에 구멍을 내어 은행 2알을 밀어넣고 쪄서
하루에 3개씩 닷새 정도만 먹으면, 여성의 대하증이
신기할 정도로 말끔해지는 효능이 있다.


 

너무 많이 먹으면 중독이 될 수 있어요


<동의보감>에 보면, 은행을 많이 먹으면
배아픔, 구토, 설사, 발열 증세가 있을 수 있다고 한다.
은행에는 ‘청산배당체’라는 맹독성 물질이 있어,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소화기를 해치고 중독 되는 경우가 있다.


심하면 중추신경을 자극해 마비를 일으키고,

혈액 중의 산화 환원작용을 막아 순간적으로 죽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은행의 독은 불에 익히면 독성이 훨씬 줄어들기 때문에,
익혀 먹으면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옛말에 지나친 것은 부족한 것만 못하다는 말이 있다.


아무리 몸에 좋은 것이라도 너무 많이 먹으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한꺼번에 많이 먹기보다 평소 조금씩 꾸준히 먹는 것이 좋다.
어른의 경우 한번에 20알 이상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은행에 중독 되었을 때는 사향 1푼(0.375g)을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시거나 감초 달인 물을 마시면 독이 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