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중에는 아직 찬 기운이 남아있지만 한층 따뜻해진 햇살 덕분에 화사한 봄의 정취를 만끽하기 위해 야외로 나서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간도 그만큼 늘어나는 봄(春). 하지만 자외선은 생각보다 훨씬 치명적이다. 피부가 갑자기 많은 양의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탄력을 유지시켜 주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섬유가 파괴되어 피부 처짐과 주름이 생기면서 노화가 촉진되고 피부세포가 손상되어 면역력이 저하되기 때문. 뿐만 아니라 자외선은 멜라닌 색소를 증가시켜 기미, 주근깨, 잡티 등의 색소질환을 짙게 만들뿐 아니라 피부 톤을 전체적으로 칙칙하고 어둡게 만든다. 임이석신사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자외선은 피부의 가장 큰 적이에요. 때문에 외출할 때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24시간 자외선 차단제를 이용해서 철저하게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죠”라고 조언했다. 따라서 자외선차단제는 계절과 시간, 장소에 상관없이 사용해야 하는 필수 아이템. 특히 갑자기 햇빛이 강렬해지는 봄철엔 각별히 신경 써서 꼼꼼히 발라주어야 한다. 그렇다면 자외선 차단제를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외선 차단제를 구입할 때 SPF 수치만 고려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SPF(Sun protection Factor) 수치는 UVB 차단 지수이기 때문에 UVA도 함께 차단할 수 있는 PA가 함께 표기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PA 지수는 +, ++, +++ 등으로 표기되며 +가 많을수록 차단지수가 높은 것을 의미. 일상생활에서는 ++정도의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적당하다. 또 SPF 수치는 실내에서는 SPF30 정도를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자외선이 강한 시간대에 야외 활동을 할 경우에는 SPF40 이상의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이러한 자외선 차단제는 바를 때에는 스킨과 로션을 충분히 흡수시킨 후에 소량씩 두드려 주면서 여러 번 두껍게 발라야 효과적이라는 것도 잊지 말자. 자외선 차단제를 문질러 바르면 차단성분의 화학적 특성 때문에 피부에 잘 발리지 않아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 뿐만 아니라 자외선 차단제는 하루에도 몇 번씩 덧발라 주어야 한다. 이는 자외선차단제의 효능이 한시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통 한번 바를 때마다 3~4시간 정도 효과가 유지되므로 3~4시간에 한 번씩 덧발라 주어야 완벽하게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다. 하지만 야외 활동이 전혀 없는 경우에는 오전에 한번 바르는 것도 무방하고 야외 활동이 많거나 땀을 많이 흘려 자외선 차단제가 씻겨 내려가면 더욱 자주 덧발라 주는 융통성도 필요하다. 또한 화장을 두껍게 하거나, 창이 넓은 모자와 긴팔 옷, 선글라스 등을 착용하는 것도 자외선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골프나 등산 등 장시간 야외활동을 할 때에는 되도록이면 색조 화장은 삼가고, 자외선 차단제를 덧발라도 밀리지 않는 비비크림이나 파운데이션을 바른 후 자외선차단제를 꾸준히 덧발라 주는 것이 좋다. 또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를 수 없을 경우에는 UV 난반사 인자가 함유된 페이스 파우더를 수시로 덧발라 주거나 스프레이 타입의 자외선차단제를 중간 중간 계속 얼굴에 뿌려주는 것도 효과적. 그리고 또 한 가지! 자외선 차단제의 유통기한은 보통 개봉 전 2~3년, 개봉 후 1년 정도이므로 가능한 유통기간을 지켜 사용하고 사용 시에도 뚜껑을 확실히 닫고 시원한 곳에 둬야 하는 것도 잊지 말자. (사진출처: 영화 '뉴문', '뉴욕 아이 러브 유' 스틸컷) 한경닷컴 bnt뉴스 이선영 기자 goodluck@bntnews.co.kr |
봄철, 자외선 완벽 차단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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